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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아서 몰리 부부가 자랑스러워하는 아들, 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 빌 위즐리
첫째 아들 빌 위즐리는 호그와트의 우수한 학생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리핀도르 반장에 학생회장까지 맡았었고, 각종 시험의 통과는 물론, 어렵기로 소문난 뉴트 시험까지 최상위권의 성적을 받았었다고 하죠.
빌은 호그와트 졸업 후에 그린고트에서 근무를 했는데, 이때 만난 해리와 같은 트리위저드 시합에 출전했던 보바통 대표 플루르 델라쿠르를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죠. 빌의 결혼식 때 밝혀진 사실은 빌의 이름이 윌리엄 아서 위즐리였다는 것인데,
윌리엄은 투구를 뜻하는 게르만 단어이고, 아서라는 아버지의 이름과 함께 수호자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빌은 위즐리 가문의 조상 중에 존재하는 블랙 가문의 가장 큰 혜택을 물려받았다고도 생각되는데, 몰리 위즐리는 형제 중 가장 잘생긴 아이라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빌은 늑대인간 팬레일 그레이백과 싸운 후에 얼굴에 커다란 흉터가 남았고, 스테이크를 레어로 먹는 취향이 생겼지만, 다른 늑대인간의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둘째 - 찰리 위즐리
둘째, 찰리 위즐리는 학창 시절 퀴디치의 뛰어난 수색꾼 그리핀도르 퀴디치 팀의 주장으로 유명했습니다.
올리버 우드의 말에 의하면, 루마니아로 떠나지 않았다면 프로팀에도 들어갈 수 있을 실력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찰리는 신비한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비슷한 취향의 해그리드와도 엄청 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용 연구를 위해 루마니아로 떠났습니다.
영화에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소설에서 묘사된 바로는 근육질인 팔에 용 때문에 입은 화상과 상처들이 많이 있다고 하죠.
마법 실력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순간 이동 시험에서 한 번 떨어졌던 적이 있는데, 프레드와 조지는 이를 놀리고 다녔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면전에 대놓고 놀리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랬다간 근육질 팔뚝의 희생양이 되었을지도 모르죠.
찰리의 풀네임은 찰스 위즐리로, 게르마에서는 군대나 전사를 뜻합니다. 사실상 위즐리 가문에서 힘을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봐도 될 듯하죠.
셋째 - 퍼시 위즐리
셋째, 퍼시 위즐리는 호그와트에서 뛰어난 학생임은 분명했습니다.
해리가 학교를 다닐 때에도 그리핀도르의 반장을 맡고 있었고,
시험 성적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기 때문이죠.
그의 이름인 퍼시는 영국에서 명예라는 의미를 담아 사용되었습니다.
알버스 덤블도어의 이름에 들어있기도 한 원탁의 기사의 이름 퍼시버를 줄이더라도 퍼시라는 이름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퍼시 위즐리가 보여줬던 모습들을 보면 명예로움보다는 거만함이나 허세로 비쳤던 것 같은데, 사실 퍼시의 풀네임은 퍼시 이그나티우스 위즐리입니다.
여기서 이그나티우스는 불을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호그와트를 졸업하고 마법부에 들어가 권력의 야망에 활활 불타던 퍼시를 상징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국 시리즈의 막바지에 가서는 무엇이 중한지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넷째 - 프레드 조지 위즐리 쌍둥이
다음은 프레드 조지 쌍둥이입니다. 위즐리 쌍둥이는 호그와트의 역사에 남을 만한 말썽꾸러기였습니다.
적어도 해리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 동안에는 학교와 관련된 거의 모든 사건, 사고들이 위즐리 쌍둥이와 관련되어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을 수준이죠.
조지의 이름은 그리스의 농부, 노동자를 뜻하는 단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일단 조지가 농부는 아닌 것 같고,
조지는 어둠의 세력이 다시 부활해서 침몰한 분위기 속에서도 마법사들의 활짝 웃는 미소를 만들어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노동자이며, 발명가였던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프레드의 이름은 평화로운 통치자를 의미하는데, 조지보다 오히려 프레드 쪽이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역설적인 의미를 담고 있을지도 모르죠.
사실 프레드가 평화라는 단어와 거리가 멀기도 하고요.
위즐리 쌍둥이는 형들만큼 우수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마법 능력은 좋은 편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돌로레스 엄브리지의 폭정에 참다못해 학교를 자퇴하고, 다이애건 앨리에 마법상점을 열면서, 마침내 자신들의 뛰어난 능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쌍둥이가 직접 실험과 개발에 참여했던 많은 마법 식품들과 장난감들은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마법사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위즐리 쌍둥이는 아마 부자가 되었을 겁니다.
위즐리 쌍둥이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 있었고, 절대로 떨어지는 일이 없었습니다.
한 번은 몰리 위즐리가 보가트를 만났을 때, 조지와 프레드가 함께 죽어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는 몰리가 가족들의 죽음을 가장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런 끔찍한 상황에서도 쌍둥이가 떨어지는 걸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도 됩니다.
하지만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프레드는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조지는 더 이상 페트로누스를 소환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조지의 모든 행복한 기억은 프레드와 함께였기 때문이죠.
훗날 조지는 프레드를 기르기 위해 아들의 이름을 프레드로 지었다고도 합니다.
다섯째 - 론 위즐리
다음은 론 위즐리 플레임은 로널드 빌리우스 위즐리입니다.
사실 론의 풀네임은 특이한 편입니다.
로널드라는 이름은 강한 판단력이나 신의 힘을 가졌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미들 네임인 빌리우스는 구역질이나 병약하다, 매스꺼움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지역 하면 구역질 나는 신의 힘을 가졌다가 될 텐데 론이 평생 동안 민달팽이를 토해내지 않는 이상 이름 같은 삶을 살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일단 퍼스트 네임은 문제가 없습니다.
체스의 제왕이라고 불릴 정도의 론이니, 엄청난 판단력은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미들네임은 사람 이름이 구역질이라니 의문스럽죠. 사실 빌리우스라는 이름은 조지의 입을 통해 언급된 적이 있는 인물입니다.
빌리우스 삼촌이라는 것으로 봐서 위즐리인지 프레웨트 가문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결혼식장 같은 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인물로 소개됩니다.
하지만 죽음의 개 문양을 보고 24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조지가 론에게 알려줬던 적이 있죠
론의 미들네임도 부모님들에 의해 삼촌의 이름을 물려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빌리우스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인간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고 믿었던 쓸개즙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분노나 질투심, 우울감을 느낀다면 쓸개즙이 차오른다는 말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성격이나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을 뜻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론의 내면에는 질투심과 분노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는 론의 내면에 숨겨진 어두운 부분을 슬리데린의 로켓이 가진 저주로 인해 실제로 확인할 수도 있었죠.
하지만 론은 해리에게 있어서 최고의 친구였습니다.
호그와트행 급행열차에서 처음으로 만난 친구이기도 하죠.
더들리 가족에게 어릴 때부터 학대받으며 자란 해리에게 언제나 옆자리에서 함께 해주고 심지어 목숨까지 걸어주는 친구가 몇 명이나 있었을까요?
트리위저드 시합에서 해리가 구출해야 할 인질로 론이 선정되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겠죠.
사랑스러운 막내딸 - 지니 위즐리
그리고 막내딸 지니 위즐리입니다. 지니의 플레임은 지네브라 몰리 위즐리입니다.
지네브라는 아서왕의 아내이기도 하고, 공정한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줄여서 부르는 지니라는 이름도 순수함이라는 단어로 번역되기도 해서, 지니는 순수함과 공정함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겠습니다.
미들 네임의 몰리는 어머니의 이름을 딴 것이고, 아마 지니 또한 몰리처럼 가족들을 사랑할 것이다라는 뜻을 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니는 호그와트에서 손꼽히는 미인으로 묘사됩니다.
프레드와 조지는 지니가 남자 학생들에게 너무나 인기가 많아서 사랑의 묘약 따위는 필요도 없다고 하기도 했고, 심지어 슬리데린 학생들조차 얼굴이 이쁘기는 하다고 할 정도였죠.
또한 오빠들은 남자친구가 너무 자주 바뀌는 게 아니냐라고 충고할 정도였지만, 최종적으로는 주인공인 해리포터와 결혼하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실 지니는 어릴 때부터 해리포터를 동경의 대상으로 생각하기도 했고, 비밀의 방에서 해리에 의해 구출되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인 사랑의 감정으로 발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니는 리덕터의 경우 엄청나게 강력한 것으로 묘사되고, 특히 퀴디치에서는 상당한 실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돌로레스 엄브리지에 의해 출전, 정지당한 해리를 대신해 그리핀도르의 수색꾼으로 참석했던 적이 있고, 이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을 정도였죠.
호그와트 졸업 후에도 퀴디치 프로 선수로 활약했고, 결혼과 동시에 은퇴하면서 예언가 일보의 퀴디치 전문 기자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가난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위즐리 가족
위즐리 가족은 가난의 대명사였습니다.
해리는 위즐리 가문의 금고를 보고 녹턴엘리에서 느꼈던 것보다 더 무거운 참담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불행하게 보였나요?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해리 또한 위즐리 가족의 환경이 자신이 봤던 집 중에 가장 좋은 집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죠.
저는 위즐리 가족이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마법사 가족들 중에 가장 인간미 넘치고 화목한 가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즐리 가족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교훈은 삶에 있어 중요한 것은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고 바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일지도 모르죠.
또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결말을 보면 결국 주인공 해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비중 있는 등장인물들은 위즐리 가문에 소속되었답니다.
영상 초반부에서 말씀드렸듯이 위즐리라는 단어의 뜻은 족제비입니다.
그리고 족제비는 일반적으로 교활하고 남을 기만하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알고 있는 위즐리 가문이 이름처럼 교활하고 남을 속이는 사람들이었나요?
그들은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누구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고, 그리핀도르로 대표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롤링 작가가 말하기를, 위즐리 가족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붉은 머리를 가졌다고 불행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고, 족제비라고 무조건 교활한 것은 아니며,
롤링 작가 본인은 족제비도 붉은 머리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의 내면을 알기도 전에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지는 않았을까요?
다음 편에서는 블랙가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