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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블랙

블랙 가문은 마법사 세계에서 유명한 순수혈통 가문입니다.
블랙가문은 가훈으로 '뚜레쥬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들어본 말 같지 않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빵집은 아닙니다.
뚜레쥬르라는 단어는 프랑스어로 '매일매일'을 뜻합니다.
블랙가문의 가훈도 비슷합니다. 그 뜻은 '언제나 순수하게'입니다.
블랙가문 사람들은 가문에서 보이듯 순수 혈통 사상을 강력하게 지지했고, 신성한 28 가문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시리우스 블랙을 통해 블랙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들을 수 있었지만, 그 외에도 블랙가문은 유서 깊은 가문이었던 만큼 마법 세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인물들이 있기도 하죠.
오늘은 블랙 가문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고귀한 순수혈통 블랙가문


블랙가문은 순수 혈통이라는 가문의 자부심과 함께, 다른 출신들은 물론 그들과 교류하는 것조차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화에서 봤던 그림홀드 광장 12번지에 있는 시리우스 블랙의 가택은 원래 어머니인 볼바르가 블랙의 소유였고, 벽면에는 블랙가문의 인물들이 그려진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건, 블랙가문 출신이라 하더라도 가문의 수치라고 여겨지는 경우에는 가차 없이 족보에서 지워버리는 지독한 전통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가문에서 제명된 이름은 후손의 이름으로는 다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블랙가문의 가택은 크리처라는 집 요정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시리우스의 어머니인 볼바르가를 무척이나 잘 따랐고, 시리우스는 마님과 사이가 안 좋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잘해준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시리우스와 주변 인물들에게 친절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블랙가문 소속답게 헤르미온느를 잡종이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도비 앞에서 해리를 욕했다가 도비에게 얻어터져서 이빨이 부러진 적도 있죠.

블랙가문의 사람들은 대부분 흑발의 미인으로 묘사됩니다.
작 중에서 해리는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냉정하게 외모 평가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블랙 가문 출신 중 시리우스 나시사 벨라트릭스는 특히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다고 표현하기도 했죠.
그리고 블랙가문의 사람들에게 보이는 특별한 점은 모두 다 그렇지는 않았지만 이름이 별자리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블랙이라는 그들의 성이 밤하늘을 상징하고, 구성원들은 별들을 상징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블랙가문의 인물들


그렇다면 블랙 가문에는 어떤 인물들이 있었을까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이름은 시리우스 블랙이겠죠.
하지만 블랙 가문에서 시리우스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은 3명이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시리우스는 블랙가문의 초기 조상으로 알려졌을 뿐 다른 정보는 거의 없는 인물입니다.


두 번째 시리우스는 호그와트 교장이었던 피니어스 나이젤러스 블랙의 아들입니다.
아마도 슬리데린 출신이었을 것이라고도 하고, 까칠한 성격을 가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시리우스가 우리에게 익숙한 제임스의 친구이자 해리의 대부인 시리우스 블랙이죠.
시리우스라는 이름은 별자리에서 큰 게 자리를 구성하고 있는 별의 이름입니다.
시리우스가 가지고 있는 애니마우스 능력을 암시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또한 큰 게자리는 오리온자리를 따르는 두 마리의 사냥개 중 한 마리이기도 한데, 오리온은 시리우스의 아버지의 이름입니다. 딱 딱 들어맞죠?

시리우스라는 별은 우리 눈에 보이는 별 중 가장 밝은 빛을 낸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조상들의 이름으로 두 번이나 사용되었기 때문에 훌륭하게 자라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시리우스는 블랙가문을 상징하는 검은 머리카락과 함께 전형적인 미남으로 묘사됩니다.
맥고나걸 교수는 제임스 포터와 시리우스 블랙을 특출 나게 머리가 좋은 학생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으니 외모, 재력, 똑똑한 머리, 모든 걸 가졌다는 이야기죠.

 

블랙 가문의 어두운 이면


하지만 시리우스의 가정사는 불행했습니다. 가족들과의 의견 차이가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블랙가문의 사람들은 대부분 순수 혈통 우월주의자였기 때문에 죽음을 먹는 자였거나 그들과 비슷한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시리우스의 부모님도 그랬죠. 블랙가문 출신은 슬리데린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리우스는 그리핀도르로 들어갔습니다.
시리우스가 보통의 블랙 가문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이 확연하게 보이는 부분이죠.
시리우스는 자기 방에 그리핀도르 깃발이나 순수 혈통이 아닌 친구들 사진을 대놓고 걸어두곤 했고, 부모님, 특히 어머니인 발부르가와 상당히 다툼이 많았습니다. 거의 증오에 가까운 수준이었다고도 하죠.
친척인 벨라트릭스와 나시사가 순수 혈통 집안인 레스트랭 말포이 가문으로 시집가는 모습,
그리고 안드로메다가 통스 집안사람과 결혼한다는 이유로 가문에서 제명되는 모습을 보고 불만을 많이 가졌다고도 합니다.
시리우스는 결국 16살에는 집을 뛰쳐나오면서 가문에서 제명을 당합니다.
친구인 제임스 포터와 그의 부모님은 시리우스를 기꺼이 본인의 집에 살 수 있게 해 주었고, 이때부터 시리우스는 더욱 적극적으로 블랙스럽지 않은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블랙가문의 사람들이 시리우스를 저버린 것은 아닙니다.
시리우스의 삼촌인 알파드 블랙은 시리우스를 안쓰럽게 생각하고 있었고, 시리우스가 17살이 되던 해에 사망했지만, 상당히 많은 양의 금을 시리우스에게 남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가문의 배신자라고 불리는 시리우스를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알파드 또한 시리우스의 어머니인 볼바르가 블랙에 의해 블랙가문에서 제명당합니다.
알파드라는 이름은 별자리 중에서 바다뱀자리, 그중에서도 가장 밝은 별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아랍어에서는 이 별의 주변에 다른 밝은 별이 없기 때문인지 '외로운'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한데,
비록 블랙가문 내에서는 고립되고 외로운 사람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시리우스에게는 블랙가문 사람 중 유일한 조력자였을지도 모르죠.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 레귤러스 블랙


시리우스의 단 한 명뿐인 형제, 레귤러스 블랙은 다른 블랙가문 사람들처럼 죽음을 먹는 자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귤러스는 마음만큼은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마법사의 해방이라는 사상에 공감해 죽음을 먹는 자에 들어가긴 했지만, 그들이 행하는 학살에는 도저히 공감을 하지 못했고, 스스로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때 레귤러스를 결정적으로 바뀌게 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레귤러스가 17살이 된 어느 날, 볼드모트가 어떤 일로 집 요정이 필요하다고 하자, 레귤러스는 어쩔 수 없이 크리처를 빌려주게 되지만, 뭔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크리처에게는 볼드모트를 도와줄 것과 함께 반드시 집으로 돌아올 것을 명령합니다.
하지만 한참 뒤에 일을 마치고 돌아온 크리처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볼드모트는 본인이 설치한 함정을 크리처에게 테스트해 봤던 것이죠.

레귤러스는 이에 극도로 분노하여, 목숨을 잃는다 하더라도 볼드모트를 죽일 것이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처에게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며 집에 숨어있으라는 말을 한 후에, 크리처가 회복되자마자 볼드모트의 호크룩스를 파괴하기 위해 그것이 숨겨진 동굴로 향합니다.
동굴에는 볼드모트가 준비한 함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건 아시다시피 마시게 되면 극심한 고통을 불러일으키는 액체였죠.
레귤러스는 이를 크리처에게 대신 마시게 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직접 마셨죠. 그리고 쪽지 한 장을 넣은 가짜 호크룩스를 내려두고, 크리처에게 두 가지 명령을 내립니다.
자신의 일을 블랙 가족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 것,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호크룩스를 파괴할 것, 또한 레귤러스는 크리처에게 자신을 두고 떠나라고 합니다.
충분히 도망칠 수는 있었겠지만, 만약 자신이 볼드모트를 배신한 것이 알려진다면, 다른 사람들과 가족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죠.

레귤러스의 죽음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정확하게 아는 이가 없었습니다.
형제인 시리우스조차 레귤러스가 겁을 먹고 도망쳤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죠.
아마 인페리오스들에게 끌려가 죽임을 당했거나, 그들 중 한 명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충실한 집요정 크리처만이 모든 진실을 알고 있을 뿐이었죠.

레귤러스라는 이름은 사자자리를 구성하는 별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사자는 그리핀도르의 상징이기도 하죠.
레귤러스가 그리핀도르 출신이지는 않지만, 레귤러스의 이름이 뜻하는 사자는 레귤러스가 했던 용기 있는 행동을 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전직 호그와트 교장 - 피니어스 나이젤러스 블랙


호그와트의 교장 중에도 블랙가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피니어스 나이젤러스 블랙입니다.
몇 안 되는 슬리데린 출신의 호그아트 교장이기도 하고, 시리우스의 고조할아버지이기도 하죠.
초상화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그의 성격은 꼰대기질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헤르미온느를 잡종이라고 부른 적이 있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순혈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헤르미온느가 이름을 부르자 들은 척도 안 하다가, '부탁드립니다. 교수님'이라고 말하자, 그제야 반응을 보인 적도 있습니다.
또한 알버스 덤블도어에게는 알버스라는 호칭을 사용했지만, 본인과 같은 슬리데린 출신 교장인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는 교장 선생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시리우스의 말에 의하면, 호그와트의 역대 교장 중 가장 지루한 사람이었다고도 하지만, 격한 슬리데린 사랑을 제외하고는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이젤러스 블랙의 초상화는 불사조 기사단의 본부인 블랙가문의 가택에도 걸려 있었기 때문에, 호그와트와 불사조 기사단의 연락책으로서 도움을 주기도 했고, 시리우스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는 블랙 가문의 마지막 후손이 사라졌다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마 시리우스는 자신의 아들의 이름이기도 했기 때문에 더 큰 슬픔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죠.

 

블랙가문의 여성들 - 벨라트릭스, 안드로메다, 나시사


블랙 가문 출신이지만 다른 가문으로 시집가면서 성이 바뀐 세 자매도 있습니다.
첫째, 벨라트릭스, 둘째, 안드로메다, 그리고 셋째인 나시사입니다.
벨라트릭스는 오리온자리를 구성하는 별의 이름이기도 한데, 라틴어로는 여전사를 뜻하기도 합니다.
볼드모트의 최측근으로 싸우던 벨라트릭스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면 이보다 더 어울리는 이름은 없겠죠 안드로메다 역시 별자리입니다. 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공주의 이름이기도 하죠.

신화 속 안드로메다 공주는 에티오피아의 왕 케페우스와 왕비 카시오페이아의 딸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만한 성격을 가진 왕비는 자신이 바다의 요정들보다 아름답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습니다.
이에 바다의 요정들은 건방진 왕비를 혼내달라며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간청을 했고, 포세이돈은 에티오피아 바닷가에 괴물을 보내서 해일로 쑥대밭을 만들어버립니다.
에티오피아는 계속되는 재앙에 시달리게 되었고, 케페우스 왕은 이 재앙을 없앨 방법을 찾아 델포이 신전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신탁의 내용은 '딸인 안드로메다를 괴물에게 재물로 바칠 것'이었습니다.
케페우스 왕은 하는 수 없이 딸을 해안 근처에 있던 바위섬에 쇠사슬로 묶어두고 괴물의 재물로 바치게 되었습니다.
뒷이야기는 메두사를 무찌른 영웅 페르세우스가 지나가다가 이를 발견, 괴물을 무찌르고 공주와 결혼한다는 해피 엔딩입니다. 이러한 배경 이야기로 인해 안드로메다 자리는 사슬에 묶인 여인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블랙가문에서 강요하는 순수 혈통 사상에 억압받던 안드로메다를 상징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안드로메다는 머글 태생 마법사인 테드 통스와 사랑에 빠졌고, 그와 결혼을 결심하면서 가문에서는 제명을 당했지만, 오히려 스스로는 해방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셋째 나시사는 왜인지는 모르지만 별자리의 이름이 아닙니다.
오히려 수선화라는 꽃의 이름인데, 블랙문은 여성의 이름에는 별자리를 사용하지 않고 남성들에게만 이러한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히려 언니들의 이름이 특이했던 경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에 별자리를 넣는 블랙가문의 전통은 나시사를 통해 말포이 가문이 물려받게 되었는데,
아들인 드레이코는 별자리 중 용자리를 의미하고, 이후에 등장하는 드레이코의 아들 스콜피어스 역시 전갈자리를 의미합니다.

 

블랙가문사람들만큼 중요한 캐릭터 - 집요정 크리처


블랙가문의 정통 후계자인 시리우스가 사망하면서, 블랙가문의 재산은 시리우스의 유언에 따라 해리포터에게 상속되었습니다.
물론 가택을 지키고 있던 집요정 크리처 역시 해리를 따르게 되었죠.
종종 말포이 도련님이나 벨라트릭스 아가씨를 찾는 등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해리가 주인임은 분명히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크리처는 자신이 가장 따르고 있었던 레귤러스가 마지막으로 내린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습니다.
볼바르가 블랙이 레귤러스의 실종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을 때에도, 블랙가문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레귤러스의 명령을 듣기 위해 비밀을 지켰고, 슬리데린의 로켓을 파괴하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통하지 않자, 이를 블랙가문의 가택에 숨겨두었습니다.

해리 일행은 호크룩스를 파괴하려는 과정에서 발견한 가짜 슬리데린의 로켓 속에 들어있던 쪽지의 인물 rab를 추적했고, 결국 레귤러스 블랙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해리는 크리처에게 이 가짜 로켓이 레귤러스의 것인지, 진짜 로켓은 어디에 있는지 추궁했고, 크리처는 먼던구스 플래처가 훔쳐갔다고 말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레귤러스와 동굴에서 있던 일들을 술술 말해주기까지 하죠.
레귤러스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말이죠.

집요정들의 철통 보안은 다들 아실 겁니다.
하지만 크리처가 이를 해리에게 말해줄 수 있었던 이유는 해리는 블랙 가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레귤러스의 명령은 블랙 가족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라는 명령이었죠.
때문에 블랙 가족이 아닌 해리 포터에게는 해당이 없는 것입니다.
크리처에게 레귤러스의 이야기를 빠짐없이 전해 들은 해리는 크리처가 지금껏 해왔던 행동들을 상당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크리처의 손에 레귤러스의 마지막 유품을 꼭 쥐어주었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친절했던 사람이자 진정으로 모시던 주인의 물건을 선물로 받은 집요정은 다리가 풀린 나머지 바닥에 붙어 오열했습니다.
그리고 해리는 단 한 가지 부탁을 합니다.
'먼던구스를 여기로 데려와 주겠니?'
그렇게나 까탈스럽던 크리처는 비틀대며 일어나 선물 받은 로켓을 자신의 지저분한 담요에 꽁꽁 숨겨놓고는 해리와 론, 그리고 잡종이라 부르던 헤르미온에게까지 정중하게 인사를 올리고 펑 소리를 내며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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